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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D-22N CDP, Made in Korea

글쓴이 : SOONDORI

“CDP는 대체로 Old Style 제품이 좋다”

이유는, (음질이나 기능, 성능 때문이 아니라) CDP 세상의 극초기 내지 초기에는 비교적 솔루션 포맷이 제한적이면서 정제되어 있었고 불난 호떡집 상황에서 누구든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야 했으니까.

시점은 당연히 1980년대 우선, 양보해서 1990년대까지. 시간이 더 흐를수록 ‘호랑이 없는 굴에서 여우가 왕’이 된다고 생각한다. 비싸고 겉만 번지르르한…

촌스러운 듯 아닌 듯 긴가민가한 디자인의 삼성전자 CD-22N은 그런 경계선의 안쪽에 있다. FND 디스플레이가 Old Style임을 증명한다.

공식 스펙 N/A, 태광산업 TCD-4081 또는 Sansui CD-X105 수준으로 추정, 1989년.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archiwum.allegro.pl/oferta/odtwarzacz-cd-samsung-cd-22n-oldschool-100-ok-i8609874910.html)

픽업 제어용 Yamaha XB087A0 LSI, 디지털 전처리용 Yamaha YM-3805 LSI가 사용되었는데… 그러면 핵심인 DAC는?

(출처 : https://archiwum.allegro.pl/oferta/cd-player-samsung-cd-22n-yamaha-inside-vintage-i7326410624.html)

당연히 자료는 없음.

억지로 논리를 구성하여 궁리해보자면… 일단, 두 LSI 구성된 야마하 패키지는 아래 사진과 같은 태광산업 TCD-4081 CDP에서도 그대로.

TCD-4081 탑재 DAC는, 아래와 같이 아주, 아주, 아주 작은 YM3015이다.

(▲ 멘티사(가수, 假數) 컨버전 즉, 부동 소수점 연산 DAC이다. 소수점 수치를 취급하므로 정수 기반 DAC보다 정교하고, 대충 정의하자면 논리가 무척 좋은 DAC. 한편으로 아날로그 스위치가 사용되고 있음에 유의. 결국 L/R 출력에 미세한 시간 차가 있을 것이라는 의구심이… 그렇게 보면, DAC를 두 개 쓴 CDP가 좋은 것?)

그러면… 삼성전자가 CD-22N에 더 특별한 DAC을 썼다고 상상하는 게 합리적일까?

글쎄요? 메커니즘이나 디지인이 다르다고 해도 전자회로에 관한 한 “삼성전자와 태광산업이 공히, 야마하 1식 솔루션의 그대로 가져다 썼다”로 정리하는 게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Yamaha YM3015 또는 YM3016 또는 YM3020 DAC 사용에 한 표. 그렇게 하고, CD-22N의 스펙을… Yamaha XC488AO LSI, YM3085 LSI, YM3020 DAC가 조합된 Sansui CD-X105 CDP의 것을 참조해도 무방할 듯.

3빔 레이저, 20~20Kz, S/N 90dB, Dynamic Range 85dB, THD 0.06%, 1989년.

(출처 : https://gsfanatic.com/en/hirdetes/352040/elado-orion-egyeb)

1980년대 말의 보급형은 다 거기서 거기. 참고로 이 CDP는 우니버즘(Universum) 브랜드로 수출되었던 삼성전자 K600 시스템 소속이었다.

[ 관련 글 ]
삼성전자 K600 컴포넌트 시스템, Made In Korea
Universum V-4682 서라운드 인티 앰프, 금성 또는 삼성


사족. 태광산업 TCD-4081 CDP에는 산요 SF-90 픽업이 사용되었는데, 알루미늄 베이스 프레임만 봐도… 제대로 만든 부품.

TCD-4801의 역사적 가치는 크지만, 멘티사 DAC를 썼다고 하지만, 소리는 그다지… 농후함이 없는 보급형. 여러 부품의 상태가 안 좋거나 포스트 앰프 설계가 빈약한 탓이려니 함. What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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