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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 망원경 66개와 부자나라 대한민국

글쓴이 : SOONDORI

칠레 아타카마 사막 차이난토르(Chajnantor) 고원에 위치한 ALMA(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 다국적 천문대는, 총 66개의 고성능 전자기파 수신시스템을 조합하여  총 67~116GHz 범위의 우주 전자기 스펙트럼을 관찰하려고 한다.

진행 중.

목적은 성간에 있는 먼지, 분자 상태 가스 상태 관찰. 그러다 보면, 우주 생명의 탐색이 되겠고… 굳이 칠레 사막에서 활동하는 이유는, 높고 하늘이 청명하고 전파 도달을 방해하는 습기가 적기 때문이라고.

(▲ 2014년에 공개된 이미지. 가시광선이든, 높은 주파수의 전파이든 뭐든, 파동이 정보를 담고 있음은 매한가지)

심히 멋지고 아름답지만, 뭐가 뭔지는 모를 아래 1식 시스템이 한 개 파라볼라 안테나에는 배치된다는데…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eso.org/public/announcements/ann23013/)

총 66개 안테나.

멋진 만큼, 엄청난 돈이 들어갈 게 뻔한 프로젝트. 역시… 다들 만국 평등의 우주를  이야기하지만, 우주는 그저 부자와 부자 나라의 땅이다.

그러면, ALMA Node로 할당되었다는 대한민국은, 미국, 칠레, 일본, 대만과 같은 투자국, 부자 나라인가? 프로그래밍 지원 수준의 ALMA Node 활동으로도 미제 버블껌의 단맛을 볼 수 있을까? 그러다가 혹시 남이 씹고 버린 껌을 주워서 다시 씹는 상황이?

* URL : https://alma.kasi.re.kr/alma_Instrument.php

천문학 세상의 부자 나라들처럼 <ALMA 규격을 준수하는 현물 안테나 시스템>을 공급하거나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한 마디라도 하는 게 아니라면, 확실히 부자 나라가 아닌 것으로.

“일본은 자리 잡고 열심히 하던데?”

뭐… 국민학교 저학년 때, D 출판사의 3권짜리 백과사전을 마르고 닳도록 읽었는데 훗날 그것이 일본 백과사전의 100% 복사판인 것을 알게 된 사람의 허망한 경험으로 보면,

국뽕 K에 취하고 순수과학 투자는 뒷전인, 여전히 죽도록 가난한 나라에서 살고 있는 천문학도들이 딱하다.

 

2 thoughts on “전파 망원경 66개와 부자나라 대한민국

  1. 아무리 분석하고,연구 한들 , 백문의 불여일견이라 했습니다.
    눈에 보이는게 허상일수도?
    지구를 벗어나도 한낱인간으로 할수 있은게 아무것도 없는것도 사실인듯 하구요,
    대기권만 벗어나도 , 숨막혀죽고, 어마어마안 태양풍과 방사능에 죽고,
    인류는 지구외에는 그 아무곳도 갈수 없는 우주의 유배지가 아닌가 생각도 해봅니다.
    볼수있고, 듣을수 있다는 자체에 감사해야 하고,
    기초를 뛰어 넘는 그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데, 세상을 많이 사신분들은 본인 밥그릇 날라갈까봐,
    바꾸려고 하질 않는게 세상현실이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저역시 천체관측장비 (대형 쌍안망원경)을 가지고 천체를 관측하는데,
    밤하늘에 즐비하게 무언가 많이 모여있고, 모래알처럼 촘촘한걸 보면 나약하기 그지없는
    얼마 살지도 못하는 안타까운 생명이구나 깨닫게 됩니다.

    1. “미류나무 꼭대기에 조각 구름이 걸려있네…”라는 동요가 있습니다.

      아주 어릴 때 살던 시골에서 어떤 장면을 봤고 그것을 기억하기 때문에, 그 노랫말이 그대로 쏙! 들어옵니다.

      지금은… 그런 장면을 볼 수가 없더군요. 볼 수가 없었습니다. 저~ 멀리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에 가면 있기는 하겠지요만.

      그렇게 뒤로 돌아가보면…

      “나약하기 그지 없는, 얼마 살지도 못하는 안타까운 생명이구나 깨닫게 됩니다.”가 와닿습니다. 제 기억의 그 장면이라는 게… 불과 몇십 년 전일 뿐이잖습니까? 영겁의 시간이 아니고요.

      인도? 폴리네시아? 아무튼 어딘가에 있는 공원의 거북은 현재 나이 140세라고 합니다. 더 살 수 있다고 해요. 인간 100세가 우습군요.

      나이 먹고 머리가 단단히 굳어서, 늙은이 욕심에 헛된 짓을 하거나 논리가 안 맞거나 아예 논리가 없는 헛소리를 사람이 많은데요. 저는, 후쿠시마 원전 폐수 방류를 환영하는 자들에 대한 이해가 도저히… 예를 들면요.

      아무튼, 기왕에 태어난 몸… 죽을 때까지 정말 조신하게 살다가 죽겠습니다.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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