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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소련 Vega MP-122 더블 카세트 데크

글쓴이 : SOONDORI

겉은 허름하거나 투박하지만, 내부는 전혀 그렇지 않은… 늘 그러했던 소비에트사회주의인민공화국 표 오디오 시스템 중 하나. 러시아어로 Вега МП-122С인 더블 카세트 데크는 소련 개방 전에 소개되었다.

Sendust 헤드, 4.76/9.53cm/S, Normal/CrO2, 31~18Khz@CrO2, 31~22Khz@9.53cm/S, S/N 68dB@Universal Compander, W&F 0.15%, 430mm × 110 × 273, 1987년.

크렘린 독재 국가였다는 점, 말랑말랑한 서방세계와의 격리를 생각하면 나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다만, 여러모로 일제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음. 일제 데크 솔루션? 실제로 철의 장막 시절에도 일본과의 물밑 솔루션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으니…

(▲ 흔치 않은 디지털 카운터를 쓸 만큼 구동계와 제어계가 좋다는 뜻이다. 그에 반해, 녹음 레벨 Knob을 거의 라디오 수준으로… 헛!)

(▲ 철, 알루미늄 외 물질을 혼합한 센더스트(Sendust)는 본래 일본에서 개발된 물질로 아는데… 아무튼, 그런 것을 썼다고 한다. 그러면서 겉면에 구 소련 공장의 마크를 인쇄한 상태)

(출처 및 추가 정보 열람 : http://rr20.ddns.net/Item.aspx?ItemId=1d2e9f2e-2878-475f-a17b-9ac3a62c12c6&Lang=En)

(출처 : https://krsk.au.ru/9854254/)

Max. S/N 68dB를 실현하기 위해 동독에서 LP 노이즈 저감용으로 개발했다는 유니버셜 컴팬더(Universal Compander*) 기술을 사용하였다.

이 사례를 확장해서 생각하면, 왜 구 소련 오디오의 내부 비주얼이 심히 독일스러운지그리고 왜 소리가 그럴 듯한지를 짐작할 수 있음. 1980년대 구 소련의 오디오 제작 기술 유입은, 1) 동독 및 동독을 통한 유럽 기술의 차용, 2) 일본과의 물밑 거래 두 가지 패턴으로?

* compand+er. Compress + Expand 조합. 신호를 압축하거나 가공하고 다시 풀어내는 처리. 범용 기술용어이고 돌비는 그 중에 하나. 돌비가 절대적이었던 것은 미쿡의 시장의 크기 & 장사를 잘한 것 뿐.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picclick.com/Soviet-Cassette-deck-Direct-Drive-Vega-MP-122-125091434529.html#&gid=1&pid=1)

철통 체제와 고유의 문화에서 나오는 텁텁한 디자인을 제외하고는, 구 소련 오디오는 매우 흥미로운 존재이다. 적어도 컨셉이 신선하다. 뚜껑 밑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일제에 전도된 사람에게는 살짝 충격일 수도 있겠지만.

* 관련 글 : 러시아 브랜드, Беrа(Ve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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