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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스의 허름한 태도. 그 의도를 모르겠네?

글쓴이 : SOONDORI

Technics SU-R1000.

SU는 그들의 관례에 따라 앰프, R은 Reference의 암시이겠고, 1000이 붙었으니 최상위 모델이라는 뜻이며, 일본에서 약 76만 엔, 해외에서 약 1만 달러, 양자를 평균하면 우리 돈으로 1천만 원쯤 하는 기기이다.

그런데…

요즘에 늘상 반복되는 <D-클래스 + SMPS> 키워드 조합이. 시각적으로 너무 복잡하다. 자꾸 옥상옥이 연상되면서 고개가 기어 3단쯤으로 확~! 돌아가고…

(▲ 상면에서. 눈에 보이는 총 3개 보드 영역 중에서 좌우의 절반이 스위칭 전원 회로. 중앙부가 파워출력단)

(▲ 밑면에서. 눈에 보이는 총 5개 보드 영역 중에서 3개가 전원 필터 + 스위칭 전원 회로. 나머지 두 개는, 릴레이가 잔뜩 들어간 신호 경로 절환 회로)

(▲ 그리고 상면/하면 보드 사이에, 이런저런 보드가 배치되는 구조. 즉, 위 두 장 사진에서 안쪽의 구조는 보이지 않음)

“뭐 하자는 겨 시방?”

1) 말로는 월등한 퍼포먼스가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정작… 뭐는 얼렁뚱땅 넘어가고, 예를들어 S/N 수치를 제시하지 않는다. 공식 홍보 사이트에 있는 내용을 쭉~ 읽어본 다음에 Ctrl+F로 ‘S/N’을 찾으면, 오로지 1건. 그냥. ‘High S/N’이라고 강요 중.

“…With the four independent power supply units, the SU-R1000 prevents power-line-induced interference among the circuit blocks and realises a high S/N ratio and superb separation…”

2) 귀찮지만, 사용자 매뉴얼을 다운받아 ‘S/N’을 찾아보았는데, 아무 의미 없는 한 건의 코멘트뿐.

가만있자, 시대가 바뀌어 신호대잡음비, Signal to Noise의 약어인 ‘S/N’이 비표준 기술 용어가 되었다? 이제는 절대로 적으면 안 되는 것이 되었다?

3) 더하여… 앞판 10mm, 뚜껑 6mm, 측판 6mm, 알루미늄판의 두께를 자랑하는 게 심하게 거슬리니, 이미 삐딱했던 고개는 기어 5단으로.

그래서 왈,

“2021년에는 테크닉스마저… 퇴물 오디오 세상에서 완전히 맛탱이가 갔나벼~!”


○ 다음은 ‘사운드스테이지’라는 곳에서 측정한 데이터 중 일부. 여기에는 있는데 왜 저쪽에는 없는지?

* URL : https://www.soundstagenetwork.com

이유는, 장광설을 펼칠 만큼이 아니니까? 복잡한 회로는 스펙 확보에 독약이다.

○ 다음은, 10~100Khz, THD 0.0005%, S/N 132dB인 야먀하 MX-10000 파워앰프. 당연히 전통적인 리니어 방식. 1987년에 80만 엔으로, 체감상 두 배쯤 비쌌다.

* 관련 글 : Yamaha MX-10000 파워앰프, 내공 만렙?

테크닉스가 야마하에 밀릴 이유는 없다는 등치 논리하에, (파워앰프 대 인티앰프의 특성 차이가 있다고 해도) 최근에 나온 D-클래스 기반 SU-R1000이 흘러간 세월에 상응하는 강점의 확보에 실패했다는 의견을 적고… 그 더딘 걸음은 리니어 방식과 스위칭 방식의 속성 차이 내지 스위칭 방식의 한계점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D-클래스 앰프나 스위칭 회로를 흔히 접하고 흔히 쓰고 그게 너무 편하지만, 내심 그런 것을 너무 싫어하는 자 입장에서 보면 그렇고… 아무튼, 순수한 음을 다루는 오디오에 있어서 옥상옥 구조는 절대로 좋은 게 아니라고 주장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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