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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오디오 세상 : 기아자동차 세피아의 카 스테레오

글쓴이 : SOONDORI

일본 마즈다 자동차의 DNA를 담은 모델.

처음에는 납작하고 뾰족한 느낌이 생경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익숙해지고 예뻐 보이고, 시원한 5 스포크 알루미늄 휠의 어울림도 꽤 좋았다. 지인이 오랜동안 타던 것을 폐차한다기에 “미칫나?” 무조건 넘겨달라고 했고, 스핀-턴 연습을 하다가 크게 사고를 낼 뻔했던…

아무려나 구조적으로는 엘란트라를 압도한, 여러모로 좋은 자동차였다는 생각이다.

초기형 세피아, 1992년~1994년

(▲ 독일에 수출된 1993년형 Sephia 1.6 SLX/GTX 소개 팸플릿. 출처 : https://www.ebay.com/itm/221152918748)

어떤 카 스테레오일까? 도저히 식별이 안 되어서 Pass. 언젠가 양호한 이미지 자료를 만나게 되면 업데이트.

참고로 원형 모델 Mazda 323은, 세피아만큼 긴 것, 프라이드만큼 짧은 것, 멋진 스포츠 비스무리 버전인 것, 팝업 램프 달린 것 등 다양한 서브 모델이 있고, 가족 나들이용으로, 피자 배달용으로… 적어도 북미에서는 꽤 널리 쓰였던 것으로 기억함.

(▲ 1992년형 Mazda 323. 출처 : www.flickr.com/photos/48535413@N06/33838848044/in/photostream/)

기아자동차가 그런 무난한 아이템을 차용한 것은, 합리적이다. 마즈다-포드-기아자동차의 협업 관계를 생각하면 정해진 수순이었고. 한편으로 포텐샤니, 뭐니 하던 Mazda 626 외 상급 모델의 경우는 대체로 별로~

(▲ 게으른 현대자동차와 달리, 운전석 대각선 방향에 엔진이? 기억이 꽤 흐릿한데… 그렇다에 한 표. 출처 : https://www.drive2.ru/r/kia/sephia/1395258/)

* 관련 글 : 자동차 오디오 세상 : 현대자동차 초기형 엘란트라의 카 스테레오

(내용 추가) 다음은 1992년 마즈다 323의 엔진룸. 누군가 새시를 제외하고 엔진만 가져다 썼다고 하시던데… 뭣도 모르는 무식한 소리. 자동차 설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뼈대 설계인데? 가/감속이나 선회 중 비틀림, 사고 시 충격 소화 능력 등이 정해져 있고 허용치 이내라면 타사 엔진이나 타사 부품을 사서 써도 된다. 그러니까 초기 세피아는 마즈다 323의 완벽한 라이센스 클론 버전이고, 새시와 엔진 등 핵심 요소가 다 이쪽으로 넘어온 경우. 그게 아니라면 기아자동차가 도둑질을 했거나.

(▲ 흡입 공기량 검측은, 가변저항을 쓰는 Flap Door 방식. 출처 : https://stat.vin)

돈 많은 아버님 덕분에, 친구 녀석의 첫 차에 이런 것이 있었는데… 분명히 그 납작 쐐기 형상의 초기 세피아.

(출처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national&No=1751888)

자동차고 튜너고… 디지털 숫자 지시계가 무조건, 아날로그 지시계보다 우대받던 시절의 일.

* 관련 글 : 빈티지 오디오와 빈티지 자동차의 정보 표시 (1), DIGITAL

후기형 세피아, 1997년

IMF 환란에 기아자동차가 엉망이 되던 즈음이다.

둥글둥글 카 스테레오는 딱히 관심이 없어서… Pass.

(출처 : https://www.ebay.ca/itm/334065737814)

오늘도 계속되는 현대자동차의 독과점 폐해를 생각할 때, 이것은 계속 반복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

“쿠데타 군바리만 민간 자원을 강탈하나? 황당하게 금성반도체를 현대전자에 몰아준 것처럼, 기아자동차를 한쪽으로 몰아준 것은 DJ 정부의 협잡, 노벨 평화상 욕구의 무리수였다. 마땅히 삼성자동차에 넘겨야 했음”


아?

그 IMF 시절에, 묘하게 앙증맞은 세피아 레오(Sehphia LEO)가 있었다. 환형 이미지를 내세운 포드 토러스(Ford Taurus)의 디자인 영감? 그러나 완전히 무개념이라고 생각했던 슈마(Shuma)도 있었고…

-300만 원쯤, -1000만 원쯤… 그렇게 눈물을 머금고 허겁지겁, 무조건 헐값으로 내보내야 했던 그 시절의 기아자동차는…

~카더라 소식을 듣고 지인에게 추천하고, 당사자가 즐거웠던 일도 있다. 주차장에서, 우연히 안테나를 당겼더니… 쑥 뽑히더라. “거기가 어려워서, 싸게 사서 그래요. 그냥 탸~슈!” 그랬던.

나름 정체성이 있던 국산품 제작사였는데…

이제는 현대차 자원을 가져다가 껍데기만 다르게 씌우는 조직으로. 그렇게 통제를 받는 것으로. 20여 년이면 강산이 두세 번 바뀔 시간이니, 이제는 정통 기아맨도 없고 과거를 기억할 사람도 읍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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